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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철학연구소(소장 이승환 교수)는 미국 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인 마사 누스바움(Martha Nussbaum) 교수를 초청해 <‘순화된 애국심’은 가능한가(Can There Be a ‘Purified Patriotism’?)>를 주제로 8월 25일(월) 오후 3시부터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해외 석학 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

마사 누스바움 교수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법철학자, 정치철학자, 윤리학자, 고전학자, 여성학자로, 뉴욕대에서 연극학과 서양고전학으로 학사학위, 하버드대에서 고전철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취득 후 하버드대 철학과와 고전학과 교수로 시작해 석좌교수가 됐으며, 80년대 초 브라운대 철학과 석좌교수, 지금은 시카고대 법학ㆍ윤리학 석좌교수로서, 법학, 철학, 신학, 고전학, 여성학, 서남아시아학을 강의하고 있다.

누스바움 교수는 이같은 학문적 탁월성을 인정받아 미국철학회장을 역임하고, 1988년에 미국학술원 회원, 2008년에 영국학술원 해외회원으로 선출됐을 뿐 아니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아 센(Amartya Sen)과 함께 인도의 사회 문제(특히 여성 문제)와 종교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강연 주제인 <순화된 애국주의는 가능한가>에서는 네루와 킹의 연설문 분석을 통해, 한 국가 내에서는 사회정의를, 동시에 세계적으로는 세계정의를 지향하는 순화된 애국심이나 민족감정의 배양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제시한다.

누스바움 교수는 도덕적ㆍ정치적 문제를 해결하고, 한 국가 내에서 다원주의적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또 최소한의 세계정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정치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도덕적으로 긍정적인 감정인 공감의 감정을 배양하고, 부정적인 감정인 원한이나 혐오감 등의 감정을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또, 이러한 감정의 배양과 완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공적인 시(public poetry)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표적인 인물들로 간디, 타고르, 네루, 링컨, 킹, 위트먼 등을 예로 들고, 이들의 연설문과 시의 분석을 통해 좋은 감정의 배양과 나쁜 감정의 완화가 어떻게 성취될 수 있는 지를 그동안 진행해 온 연구를 통해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학술진흥재단 주최로 열리는 이번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에서 마사 누스바움 교수는 ‘감정과 정치문화’라는 큰 주제를 갖고, 고려대(25일)를 시작으로 계명대(27일)와 서울대(29일)에서 세 번에 걸쳐 강연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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