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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여야 비중 뒤바뀐 다음 뉴스편집, 편집 방향 전환인가 단순 해프닝인가

포털뉴스감시센터 6월24~30일 사이 친노종북포털 다음 메인화면 감시결과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이하 인미협, 회장 변희재)는 4월26일부터 기존 포털모니터링 체제를 포털뉴스감시센터로 확대, 포털의 정치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털뉴스감시센터는 현재 뉴스스탠딩제를 실시해 메인화면 뉴스 게재를 포기한 네이버와 시장점유율이 너무 낮아 여론형성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네이트를 제외하고, 정치 선동이 가장 극심한 친노종북포털 다음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6월24일은 친노종북포털 다음 메인화면의 총 144개 뉴스 중 정치·사회 기사가 총 39개였으며, 이중 야권에 유리하다 판단되는 기사는 33%인 13개, 그중 볼드체(굵은 글씨체)를 사용한 기사는 69%인 9개였다. 반면 여권에 유리하다 판단되는 기사는 21%인 8개였다.

6.25 발발일엔 종북적 기사 올리지 않는 신중함 보여

이날 편집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과 관련,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에 문제가 있다는 논조 기사들로 도배가 됐다. 동시에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관련으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야권 주장이 곁들여졌다. 한 마디로, 국정원 때리기의 연장선상에서 하나 더 소재가 늘어난 셈이다.

6월25일은 메인화면의 총 144개 뉴스 중 정치·사회 기사가 총 50개였으며, 이중 야권에 유리하다 판단되는 기사는 18%인 9개, 그중 볼드체를 사용한 기사는 44%인 4개였다.

이날은 다음을 모니터링하면서 사상 최초로 야권과 여권 비중은 5:5가 된, 나름대로 역사적인 날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상당부분 6.25 발발일이란 점에서 편집 성향 측면에서 감안이 됐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런 날 종북적 기사를 메인화면에 올렸다간, 아무리 다음이더라도 비판이 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비록 전반적으로 여야 균형은 맞췄다 하더라도, 중요 이슈에 대해선 여전히 편향성이 그대로 확인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와 관련한 기사들 중 야권에 유리하다 보기 힘든 기사들은 3건 정도였는데, 이 3개 기사는 ‘[대화록 원문]2007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남재준 국정원장 자리 떠날 각오로 결정’ ‘남재준 “국정원 명예 지키려 대화록 공개”’ 등으로 딱히 논조가 없는 것들이었다.

반면 야권 주장을 담은 기사들은 ‘민주 “국정원, 쿠테타에 해당하는 항명” 격앙’ ‘국정원, 일반문서 재분류 공개 위법성 논란’ ‘전문에 드러난 막전막후..왜곡 시비일 듯’ ‘민주 “탄핵 안될까” 남재준 추궁방법 고심’ ‘盧, “NLL 기본합의 연장선상서 협의” 강조’ 등 선동적 제목과 내용이 많았다. 편향적이라 보지 않는 쪽이 이상하다.

6.25 발발일 지나자 곧바로 국정원 때리기로 돌아온 다음

6월26일은 메인화면의 총 144개 뉴스 중 정치·사회 기사가 총 44개였으며, 이중 야권에 유리하다 판단되는 기사는 27%인 12개, 그중 볼드체를 사용한 기사는 67%인 8개였다. 반면 여권에 유리하다 판단되는 기사는 7%인 3개였다.

6.25 발발일이 막 지나자마자 다음은, 아니나 다를까 다시 국정원 때리기로 돌아왔다. 이제 국정원 여직원 이슈보단 NLL대화록으로 대부분 이슈를 이동시킨 모양새였다.

오전 10시엔 ‘회의록 공개한 국정원 의혹 셋, 진실 하나’ ‘국정원, 盧서거 때도 추모 비판댓글 유포’ ‘여야 국정조사 실무협의..국정원개혁 공감’ 등 기사를 동시에 게재, 15시에도 ‘문재인 “NLL 포기 왜곡은 외눈박이식 사고” 등 기사를 게재했다.

6월27일은 메인화면의 총 144개 뉴스 중 정치·사회 기사가 총 49개였으며, 이중 야권에 유리하다 판단되는 기사는 27%인 13개, 그중 볼드체를 사용한 기사는 62%인 8개였다. 반면 여권에 유리하다 판단되는 기사는 16%인 8개였다.

이날도 여전히 다음은 국정원 때리기의 산 현장이었다. 다음이 한 가지 이슈를 물면 그야말로 ‘끝까지’ 집요하게 끌고 간단 점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오전 10시엔 ‘경찰, 국회보고서에 국정원 은폐 사과 없어’ ‘국정원 ‘시국선언’ 대학까지 사찰’ 등 기사가 게재됐고, 15시엔 ‘KAIST 학생들도 ‘국정원 사건’ 시국선언’, 20시에도 ‘검찰이 찾아낸 ‘국정원 범죄’ 2120페이지 전문’을 게재했다.

이중 ‘국정원 ‘시국선언’ 대학까지 사찰’ 기사가 참 흥미롭다. 국정원 직원이 시국선언을 준비하는 대학에 대해 “학교도 시국선언을 하는가?”하고 물어본 상황을 ‘국정원 사찰’이라고 주장한 기사다. 언론사 측에서도 그냥 흘려보내 듯 내보내는 ‘아님 말고’ 식 선동형 기사인데, 이런 것조차 다음은 메인화면에까지 띄우며 선동효과를 몇 십 배 이상으로 부풀린다.

최초로 여권에 유리한 기사가 메인화면에 더 많았던 6월28일

6월28일은 메인화면의 총 144개 뉴스 중 정치·사회 기사가 총 45개였으며, 이중 야권에 유리하다 판단되는 기사는 16%인 7개, 그중 볼드체를 사용한 기사는 71%인 5개였다. 한편 여권에 유리하다 판단되는 기사는 18%인 8개였다. 사상 최초란 지적이 이 주엔 2차례나 등장하게 됐는데, 다음을 모니터링한 이래 사상 최초로 여권에 유리한 기사가 더 앞섰던 날이다.

6월29일은 메인화면의 총 144개 뉴스 중 정치·사회 기사가 총 39개였으며, 이중 야권에 유리하다 판단되는 기사는 33%인 13개, 그중 볼드체(굵은 글씨체)를 사용한 기사는 69%인 9개였다. 반면 여권에 유리하다 판단되는 기사는 26%인 10개였다.

6월30일은 메인화면의 총 144개 뉴스 중 정치·사회 기사가 총 33개였으며, 이중 야권에 유리하다 판단되는 기사는 21%인 7개, 그중 볼드체를 사용한 기사는 57%인 4개였다. 반면 여권에 유리하다 판단되는 기사는 9%인 3개였다.

6월28일에서 30일까지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국정원을 범죄집단으로 묘사하는 기사들, 시국선언 및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등 관련기사들이 주로 메인화면에 게재됐다. 국정원을 공격하기 위해 이미 정치적 영향력이 미미해진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국정원 규탄 구호를 외치는 사진까지 메인화면에 걸었다.

다음의 편집 방향성 변화 여부, 한 달 정도 더 지켜봐야

한편 6월28일 편집 상황은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로 남고 있다. 특정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전반적으로 논조가 들어간 기사들이 적었던 날이었기에 가능한 상황으로 볼 수 있는데, 그렇다 치더라도 지나치게 의외다. 단 1주일 동안 여야 비중이 ‘같거나 오히려 여권이 높은’ 날이 2일 등장했다는 것은, 어쩌면 계속된 언론과 언론감시단체 등의 압박으로 친노종북포털 다음의 편집 방향성이 조금씩 뒤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가정을 가능케 한다.

그러나 물론, 그런 식의 기대는 지난 5~6년 간 경험을 통해 대부분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었음이 여러 차례 드러난 바 있다. 최소 한 달 정도 기간 동안 지켜보며 변화 추이를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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