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생명공학(BT) 육성을 위해 줄기세포 연구에 342억원 등 올해 모두 8천51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23일 경기도 과천 과학기술부 회의실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주재로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7년도 생명공학육성시행계획'과 '2007년도 줄기세포연구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부처별 집행예산은 과기부가 2천472억원으로 29%를 차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산업자원부 1천714억원(20%), 보건복지부 1천499억원(18%), 농림부 851억원(10%), 교육인적자원부 624억원(7%) 등이다. 영역별로는 연구개발에 6천903억원, 시설 및 기반 구축에 1천252억원, 인력양성에 359억원 등이다.
정부는 중장기 생명공학 육성계획인 '바이오-비전 2016'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첫 해를 맞아 국가 생명공학 육성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바이오 소재, 노화제어 등 기술경쟁력 우위 분야와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바이오 클러스터의 종합발전방안 추진 등 생명공학 분야의 조기 산업화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유전자변형생물체에 관한 법률(LMO법) 시행 등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 위한 법.제도 개선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심의회는 또 올해 처음으로 수립된 줄기세포연구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과기부, 복지부 등 5개 부처 및 정부출연기관이 올해 줄기세포연구에 총 342억원을 투자한다. 부처별로는 과기부 181억원, 복지부 112억원, 산자부 40억원, 농림부 11억원 등이다. 영역별로는 연구개발에 276억원, 인프라에 59억원, 법.제도 개선 부문에 6억원이 투자된다.
특히 배아 줄기세포 관련 연구에 약 60억원, 성체 줄기세포에 257억원, 생명윤리 등에 25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상목 과기부 기초연구국장은 "배아 줄기세포 연구의 경우, 분화와 같은 기초연구를 강화하고 배아를 파괴하지 않는 다양한 형태의 대안연구가 시도되며 성체줄기세포 연구에서는 질병.병원 중심의 응용연구 강화를 통해 실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j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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