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기술자들이 전세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람 줄기세포 프로테옴 프로젝트'의 공동 책임자를 맡게 돼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가천의대 길병원 이봉희 교수와 연세대 의대 김동욱 교수(과기부 세포응용사업단장)가 세계인간프로테옴기구(HUPO) 및 세계줄기세포학회(ISSR)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람 줄기세포 프로테옴 프로젝트의 공동책임자를 맡아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인간 게놈프로젝트 이후 진행되고 있는 '인간 프로테옴 프로젝트'중 하나로, 네덜란드의 알버트 헥 교수와 세계줄기세포학회 회장인 미국의 폴 시몬스 교수가 공동으로 대표를 맡고 있는 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테옴 사업단이다 이 사업은 배아 및 성체 줄기세포로 부터 분화에 이르기 까지 환자 모두에 적용될 수 있는 모든 줄기세포들의 유전체 및 단백체를 규명하는 사업으로 줄기세포를 실용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과기부는 "인간 줄기세포 프로테옴 프로젝트의 공동 책임자를 한국 과학자가 맡게 된 것은 우리나라가 이 분야의 세계 표준을 정하는 쾌거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
한국 여성과학자로 첫 수훈..한.프랑스 과학문화 협력 공로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이 한국 여성과학자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최고 명예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과학문화재단은 프랑스 정부가 4월 23일자로 프랑스 대통령령에 따라 나 이사장에게 한.프랑스간 협력강화를 위한 지대한 공헌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장을 수여하게 됐다는 내용의 서한을 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 대사로부터 전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나 이사장은 이 달중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전수식을 갖고 훈장을 전달받을 예정이다. '레지옹 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훈장으로, 프랑스인들이 가장 영예롭게 생각하는 최고의 훈장이다. 문화, 종교, 학술, 체육 등 각 사회 분야에서 큰 공적을 이룬 프랑스인과 외국인에게 수여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삼성 이건희 회장, 이창동 전 문화부 장관,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 한국외대 최정화 교수 등이 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나도선 이사장이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파리과학탐방,
한 숟갈 분량도 안 되는 극미량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거대 하수처리시설의 가동 효율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창규) 동위원소이용연구센터 정성희 실장팀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하수처리시설 내부의 부동층 생성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서(제 209호)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감마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하수처리시설의 소화조(오폐수 분해 탱크)에 투입, 동위원소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소화조의 효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동층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해 하수처리시설의 가동 효율을 파악하는 신기술이라고 원자력연구원은 설명했다. 전국 242개 하수처리시설에서는 미생물을 이용해 오폐수에 포함된 유기물을 분해하는 소화조를 설치,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소화조를 장기간 운영하면 소화조 내부에 유동성이 낮은 부동층이 형성돼 오폐수가 잘 섞이지 않고 미생물의 분해효율도 떨어지게 된다. 육안으로는 밀폐형 구조인 소화조 내부를 관찰하기 힘들어 지금까지는 메탄가스 생성량의 변화나 운전원의 경험으로 막연하게 이를 추정해왔다. 원자력연
우리 몸에 세균 등이 침입하면 면역세포가 해당 부위로 이동, 방어작용을 하는 동시에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 데, 이같은 염증을 불러일으키는 세포의 이동 메커니즘이 국내 과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져 염증 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전창덕 교수는 염증 단백질인 'ICAM-1'이 혈관 내피 세포의 구조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으며, 이 같은 혈관의 구조적 변화는 염증세포가 빠른 혈류 속에서도 혈관에 부착한 뒤, 혈관을 빠져나와 염증 부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전 교수의 연구논문은 세포생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세포 분자생물학(Molecular Biology of the Cell)' 6월호에 게재됐다. 염증세포가 빠른 혈류에 저항하면서 혈관에 부착하고 동시에 정확하게 염증 부위로 이동하는 메커니즘은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염증 작용에 중요하게 관여하는 ICAM-1 단백질이 혈관 벽을 구성하는 내피 세포의 표면에 미세돌기를 만들며, 이 미세돌기가 빠른 속도로 염증세포를 둘러쌈으로써 빠른 혈류 속에서도 염증세포가 혈관 벽에 부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을 알아
정부는 13일부터 사흘간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 및 연구기관 15곳을 대상으로 '연구성과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학술진흥재단과 과기부 산하 한국과학재단의 인력으로 3개 점검반을 구성, 이 기간에 대학이나 연구기관들이 국가 연구개발(R&D)사업으로 도출된 연구성과에 대해 해당 기관 명의로 특허등록을 하지 않고 개인 연구자 명의로 특허를 등록하는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반은 또 대학 및 연구기관들이 연구성과 관리 시스템과 전문인력, 자체 규정 등을 갖추고 있는 지 여부 등도 점검해 문제가 발견될 경우 관련 제도를 보완할 방침이다. 앞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A교수가 이 학교에 재직하면서 수행한 연구결과에 대한 특허를 자신이 창업한 회사 명의로 출원,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KAIST는 지난 3월 관련 특허권 반환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이와는 별도로 조만간 교내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A교수를 징계할 방침이다. 과기부 전상헌 기술혁신평가국장은 "이번 실태점검은 KAIST와 관계없이 올초에 이미 예정된 것으로 공교롭게 KAIST A교수의 문제가 불거진 것과 시기가 맞아 떨어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의 건강을 위한 종합적인 연구가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2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노화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관련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차원의 정책지원 방안을 담은 '노화과학기술연구촉진법안'이 지난달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의원의 대표 발의로 국회에 제출됐다. 김 의원 등 국회의원 12명의 발의자들은 "우리나라는 급속하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그에 따른 심각한 국가적 문제가 예상된다"면서 "노인의 건강문제,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인한 경제적 문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와 위기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법안 제안이유로 "단순히 평균 수명을 연장하는 식의 접근에서 탈피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노년 즉, 건강수명의 연장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법안은 노화연구에 대해 ▲노화의 기전 규명을 위한 생물의학적 연구 ▲건강 노화를 위한 생의삭적 연구 ▲노화과정에 따른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기전 연구 ▲일상생활의 원활한 수행을 가능케 하는 신체와 정신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장수 연구 등으로 규정했다.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노화연구 촉진을
실제 미생물이 아닌 이와 유사한 생리현상을 지닌 '가상세포'로부터 산업에 유용한 물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상엽(43) 교수 연구팀은 미생물의 게놈정보에 근거해 컴퓨터상에서 가상세포 실험을 가능케 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유용 물질인 '숙신산(succinic acid, 일명 호박산)'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맨하이미아 가상세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미생물인 맨하이미아 균의 발효과정에서 얻어지는 숙신산은 고분자 원료 등 범용 화학제품, 청량음료, 조미료, 염료, 향료 등의 분야에 널리 사용된다. 이번 연구는 실제 미생물 대신 가상세포를 이용해 산업에 유용한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바이오 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바이오테크놀로지 & 바이오엔지니어링' 7월호에 특급논문' 및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특급논문은 연구 내용이 뛰어나 빠른 발표가 필요할 때 채택된다. 이 교수팀은 미생물의 게놈 정보를 전체적으로 분석, 컴퓨터상에서 가상세포 모델을 구성한 뒤, 이 모델을 활용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연구개발사업에 따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진이 설계, 제작한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장치가 러시아와 터키, 알제리 등 3개국에 잇따라 수출된다. 5일 과기부에 따르면 원자력연구원은 러시아에 뇌종양, 심혈관계 질환 진단용 '테크네튬(Tc)-99m 자동생산장치'를 공급키로 계약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 터키 원자력연구원에 갑상선 질환 진단 및 치료용 '요오드(I)-131 용액분배 및 캡슐장치'를 수출했다. 또 알제리 원자력연구원에 기술이전 업체인 호진산업기연㈜을 통해 이리듐(Ir)-192 비파괴검사 선원 제조장치를 공급키로 했다. 3개국에 수출되는 동위원소 생산설비의 액수를 합치면 모두 24만2천달러에 달한다. 과기부는 "이번 3건의 수출성사는 국내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현재 말레이시아에 요오드-131 생산장치와 요오드-131 용액분배 및 캡슐제조 장치를, 카자흐스탄에 이리듐-191 선원조립장치를 수출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적인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jnlee@yna.co.kr
한국수력원자력이 2002년 12월 과학기술부에 신월성 1,2호기 건설 허가를 신청한 이후 과기부의 최종 건설 허가 결정에 이르기까지 무려 5년 5개월이 걸렸다. 원전 건설 허가는 건설허가 신청(한수원)→ 건설허가 심사의뢰(과기부)→안전심사 수행(원자력안전기술원)→안전심사 결과보고(원자력안전기술원)→ 건설허가 발급(과기부)→ 건설공사 착수(한수원) 등의 절차로 이뤄진다. 법적 심사기간은 15개월임도 불구하고 이처럼 오래 걸린 것은 원전부지 인근에 활성 단층인 읍천 단층이 발견돼 원전의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읍천 단층에 대한 추가 지질분석 및 심층 검토를 거쳐 부지 안전성 심사로 이어지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는 게 과기부의 설명했다. 과기부는 그동안 대규모 전문가들을 동원, 읍천 단층에 의한 신월성 원전 부지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정밀조사와 심층 검토를 실시했다. 이 같은 부지 안전성 평가과정에서 읍천 단층은 신월성 원전부지에서 남쪽으로 3㎞ 떨어져 있으며 길이 1.5㎞인 활성 단층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관련 규정을 준용한 과기부 고시 제2000-8호는 원전 부지로부터 거리가 0∼32㎞ 이내에 단층이 존재할 경우 단층 길이가 1.6㎞ 이상이면
정부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지구 관측 위주의 우주개발 사업 외에 국제 우주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행성 탐사를 위한 선행연구를 시작한다. 과학기술부는 28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안(2007-2016)을 제시했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위성체 및 발사체의 기술자립화를 추진함으로써 우주개발 사업의 패러다임을 '사업중심'에서 '핵심기술 확보'로 전환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과기부는 올해부터 10년간 위성체.발사체 기술 자립화 등 우주개발 사업에 총 3조8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본격적인 행성 탐사에 앞서 관련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선진국의 국제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선행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이는 2016년까지 위성.발사체에 관한 핵심 기술을 확보해 우주개발을 위한 기술자립화를 이룬 뒤 2017년 이후에는 행성탐사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시사한 것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주개발 사업이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구를 관측하는 것이라면 2017년부터는 지구가 아닌 달 등 지구 이외의 행성으로 우주개발 사
정부가 2017년부터 지구 이외의 행성 탐사에 본격 나선다. 과학기술부는 28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안(2007-2016)을 제시했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위성체 및 발사체의 기술자립화를 추진함으로써 우주개발 사업의 패러다임을 '사업중심'에서 '핵심기술 확보'로 전환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과기부는 올해부터 10년간 위성체.발사체 기술 자립화 등 우주개발 사업에 총 3조8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본격적인 행성 탐사에 앞서 관련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선진국의 국제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선행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이는 2016년까지 위성.발사체에 관한 핵심 기술을 확보해 우주개발을 위한 기술자립화를 이룬 뒤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행성탐사에 나설 계획임을 시사한 것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주개발 사업이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구를 관측하는 것이라면 2017년부터는 지구가 아닌 달 등 지구 이외의 행성으로 우주개발 사업이 확대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본계획안은 아울러 '우주기초기술연구사
식품硏 권대영 박사팀, 美.유럽 학술지에 논문발표실험용 쥐에서 인슐린 분비 촉진 기능 확인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그동안 막연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전통식품인 청국장이 당뇨예방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입증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김동수) 권대영 박사팀은 박선민 호서대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전통 발효식품 중 청국장의 발효산물이 당뇨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권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청국장의 발효가 진행되면서 노화방지를 방지하는 항산화 및 항암 효과를 지닌 물질인 폴리페놀의 총량과 다양한 기능성 펩티드류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우리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콩 단백질의 하나인 이소플라본 계열의 다이드제인, 제니스테인, 글리시테인 등 유익한 물질들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국장의 발효 산물을 실험용 쥐(제2형 당뇨 쥐)에게 8주 가량 먹인 결과, 인슐린의 분비가 촉진되고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에 중요한 베타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슐린의 당 흡수 촉진기능을 개선하는 단백질
우리 몸은 세포의 분열과 사멸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생명을 유지한다. 이 같은 생명현상의 하나인 세포 사멸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구조의 일부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세포 사멸과 관련된 질환인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기초연) 정재준.전영호 박사연구팀은 세포사멸 촉진 단백질인 'Mst1'의 단백질상호작용 도메인 'SARAH'의 3차원 구조를 규명, 이에 관한 논문을 21일자 PNAS(미국 국립과학원회보) 인터넷판에 게재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인 '프로테오믹스이용기술개발사업단'과 기초연의 'Bio-MR 전문연구사업'의 지원에 따라 이뤄졌다. 최근 각종 연구를 통해 밝혀진 Mst1 단백질을 매개로 하는 세포 분열 및 세포사멸 조절기전은 이 단백질이 'SARAH' 도메인이라고 하는 새로운 구조를 통해 'RASSF'라고 하는 암 억제 단백질 등과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진행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도메인은 세포의 가장 기본적인 분자단위인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능적 부분 또는 특정 부위를 말하는 것으로, 1개 단백질은 1개 또는 여러개의 도메인으로 이뤄
'21세기 꿈의 신소재'로 불리며 각광받고 있는 탄소나노튜브의 산업적 응용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최성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를 물이나 유기용매에 고르게 분산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분산 상태의 탄소나노튜브 표면 분자막 구조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 저널인 어드밴스드 머트리얼 19일자에 게재되고 미국 화학학회에서 연구 하일라이트로 선정돼 소개됐으며 연구의 주요 내용은 특허출원됐다. 탄소나노튜브는 '머리카락 보다 훨씬 가늘면서도 다이아몬드보다 강한' 특성으로 인해 차세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탄소나노튜브는 분자들의 끌어당기는 힘으로 인해 엉켜진 다발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산업적 응용을 위해서는 탄소나노튜브를 고르게 분산시켜 원하는 소재에 흡착시킬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최 교수팀은 이처럼 엉킨 상태의 탄소나노튜브 다발을 물(수용액)이나 유기용매에 고르게 분산시킨 뒤, 나중에 건조했을 때도 고르게 분산된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탄소나노튜브의 산업적 응용 가능성을 크게 높인 것이
우리나라의 다목적 실용위성 2호(아리랑 2호)가 촬영한 위성 영상이 해외에서 판매된다. 과학기술부는 다음달 1일부터 프랑스 스팟이미지사를 통해 아리랑 2호의 위성영상을 해외에서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팟이미지사는 미국의 지오아이, 디지털글로브와 함께 세계적인 위성영상판매 전문회사로, 2005년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위성영상 판매 대행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스팟이미지는 남한과 미국 및 중동 지역을 제외한 해외에서 아리랑 2호 위성영상 판매를 담당한다. 스팟이미지사는 아리랑 2호의 위성영상 판매액 중에서 60%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영상 판매 개시일로부터 3년간 판매대행사 역할을 수행하며, 3년간 판매실적이 전혀 없는 경우에도 540만달러를 항우연에 지급하게 된다. 남한과 미국, 중동지역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가 위성영상 판매를 대행한다. 아리랑 2호의 위성영상이 세계 시장에 진출한 것은 국내 위성 개발기술, 영상 품질 및 위성운용 능력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임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기부는 "이번 위성영상의 해외 판매는 국가 인지도를 높이고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