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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자유선진당이 단단히 화가 났다.

4.9 총선에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18석을 획득, 원내 제3당의 지위를 점했지만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국회 운영이나 중요 정치 행사에서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당은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방미.방일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마련한 오찬 대상 정당에서 제외됐다. 또 18대 원구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뤄진 교섭단체간 첫 협상에 아예 배제됐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와대 초청 제외와 관련,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이렇게 안했다"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 "우리 당을 대표하는 국민은 국민이 아니냐. 작은 수의 국민은 무시해도 된다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오만한 생각"이라며 "예없는 이런 짓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걱정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총재는 18대 원구성 협상에 대해서도 "과거 원만한 국회운영과 구성을 위해 교섭단체를 이루지 못한 정당과도 협의했던 것으로 안다"며 "국회가 시끄럽고 정쟁이 끊이지 않는 것은 집권당이 수(數)로 밀어붙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상생을 표명하면서 말과 행동이 다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선영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실질적인 통합과 상생이 될 수 있도록 거대 정당들은 행동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야당 분열을 획책하는 한나라당의 술수에 그대로 넘어간 통합민주당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원내 1,2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선진당의 이런 태도는 제3당에 적합한 대접을 해달라는 촉구이자 18대 국회에서 선진당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로도 여겨진다.

이를 반영한 듯 류근찬 정책위의장은 이날 "세계잉여금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것에 반대한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청산명령을 철회하고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정책성명을 2건이나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목소리 내기에 나섰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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