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오는 6월중 지방 공공택지의 전매제한이 1년으로 완화되면서 지방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전까지 지방 공공택지는 비투기과열지구에서도 전용면적에 따라 3-5년간 전매가 제한됐지만 앞으로는 주택형과 관계없이 모두 1년으로 축소됨에 따라 계약후 1년 뒤면 사고팔 수 있게 된다.
특히 공공택지 아파트는 민간택지와 달리 지금 분양되는 것들도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싼 것이 많고, 택지지구여서 민간택지에 비해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지방 공공택지지구에서는 총 4만8천5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매제한 완화 혜택을 보기 위해 분양시기는 대부분 6월 이후로 잡혀 있다.
충남 아산신도시에서는 2개 단지에서 2천2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STX건설은 오는 6월 아산신도시 4, 6블록에 128-158㎡ 아파트 797가구를 분양한다.
천안, 아산지역 분양시장은 침체돼 있지만 신도시안에서는 지난해 주공 휴먼시아와 펜타포트 주상복합아파트가 성공적으로 분양된 바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X 천안아산역이 가깝고, 북천안나들목과 천안-온양온천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요진산업은 9월쯤 아산신도시 M-1블록에 79-211㎡의 'Y(와이)-시티' 주상복합 아파트 1천498가구(오피스텔 182실 제외)를 분양한다.
지상 30층 11개동 규모로 지하 3층-지상 5층은 대형할인점 등 판매 및 업무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800만원대로 예상된다.
천안 청수택지지구에서는 한양이 109-111㎡ 1천18가구를 6월께 분양한다. 법원, 검찰청, 경찰서, 우체국 등 관공서가 지구내에 입주해 행정타운으로 변모하게 된다.
신일건업은 대전 서구 서남부신도시에 149㎡ 1천650가구를 7월께 분양한다. 서남부신도시는 둔산, 기존도심과 기능을 분담하는 친환경 신도시로 개발되며 경부.호남고속도로와 경부선 및 호남선 철도 이용이 쉽다.
대전 서구 관저4지구에서는 한일건설이 108-221㎡ 2천175가구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구봉산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서대전 나들목으로 드나들기 좋다. 대전 서남부신도시와도 가깝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는 신영이 아파트 2천50가구중 1차로 1천84가구를 6월초 분양하고, 나머지는 올 가을께 분양할 예정이다.
sms@yna.co.kr
(끝)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