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다음의 5월 31일 오전 10시 40분경 메인화면에 "서울시청 찾은 귀한 손님들" 이란 사진 기사가 게재되었고, 이를 클릭하고 들어가면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새 가족이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나타났다.
기사에 내용에 따르면 어미 원앙새 1마리와 새끼 원앙새 15마리가 30일 오전에 청원경찰에 의해 발견되어 서울시 총무과가 사진을 찍고, 이를 조류전문가인 유정칠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에게 보내 최종적으로 '원앙새'라로 판명을 받은 후, 31일 오전에 언론에 공개를 하였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조금 의문스러운 점은 원앙새는 기러기목 오리과 동물로 주로 물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류인데, 물도 없고 빌딩에 가려 수풀도 매우 좁은 서울시 서소문 별관 정원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게다가, 어미 원앙새만 발견되었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가 잠깐 휴식차 서소문 별관 풀숲에 내려 앉았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알에서 갓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새끼들이 15마리나 함께 발견되었기에 장거리 이동중에 잠깐 내려와서 쉬다가 발견되었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
결국, 서소문 청사 주변에서 어미가 새끼를 낳았다고 보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또, 어미가 새끼를 15마리나 낳았다면 그 주변에 대규모의 먹이나 서식지가 될 만한 여건이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 원앙새의 먹이가 주로 작은 물고기 및 도토리와 같은 열매 등인데 그런 것을 감안하면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는 원앙의 먹이가 될 만한 것이 없어, 어미 1마리와 새끼 15마리가 서식하기에는 부적합한 환경이어서 더욱 의문이 생긴다.
그 전날인 5월 30일날 서울시청 앞에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공개 및 '서울시의 어버이연합 국정원 비호 파문' 등으로 폐지를 던지며 시위를 하였기에 이미지 전환을 위해서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풀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발생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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