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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나홀로' 日 찍고 아시아로 나가요"

신화 10주년 땐 자축 파티 열고 싶어


신화 10주년 땐 자축 파티 열고 싶어

(도쿄=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신화 다섯 멤버가 없어도 흔들림이 없었다. 그룹 신화 멤버이자 솔로 가수 M으로 활동중인 이민우(28)가 3월31일 오후 3시ㆍ7시 일본 도쿄 '제프 도쿄(Zepp Tokoy)'에서 일본 첫 단독 콘서트 'M 라이브 웍스 인 도쿄(Live Works in Toky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한 달간 육류를 끊었다는 이민우는 뒤풀이 장소인 삼겹살집에서 "한 달 만에 먹는 고기"라며 반가워했다. "보디 라인을 만들고 2시간30분 동안 홀로 공연을 이끌기 위해 체력 단련을 한 거죠."
"우리 사랑스러운 멤버들이 공연 연습 때 격려해줬다"는 이민우는 "3월24일이 신화 데뷔 9주년이었는데 멤버들끼리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며 서로 자축했다"며 "개별 활동으로 인해 바빠 만나지 못해 아쉽다. 10주년 때는 우리에게 도움을 주신 지인들을 모두 초청해 자축 파티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신화가 아닌, '나 홀로' 일본 6개 도시 투어와 아시아 투어를 준비 중"이라며 "가수 생활 10년이 다 되가지만 난 아직 지치지 않았다. 날 사랑해주는 팬, 정신적인 지주인 부모님이 있어 열심히 뛸 에너지가 충만하다"고 덧붙였다.
이민우의 저녁식사가 끝날 때까지 비가 왔음에도 삽겹살집 앞은 수십 명의 일본 팬들로 북적였다. 다음은 이민우와의 일문일답.

--오사카(그란큐브)에 이어 도쿄(제프 도쿄) 공연까지 마쳐 홀가분하겠다.
▲오사카에선 연륜 있는 팬들이 젊게 즐기는 모습에 무척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도쿄는 스탠딩 공연장이어서 연령대가 무척 낮아 에너지가 넘쳤다. 나 자신을 잊고 쓰러질 각오로 공연했다. 기분 좋다.
--제프 도쿄에선 신화도 공연을 펼쳤다. 솔로로 무대에 서니 기분이 어땠나.
▲2시간30분간 일본어를 하며 어떻게 이끌어나갈까 부담됐다. 그런데 팬들이 팬레터도 한국어로 써주고 쉬운 한국말도 알아 들어 놀랐다. 단점은 무대에 나밖에 없으니 한숨 돌릴 시간이 없다. 하지만 내 움직임에 맞춰 밴드, 댄서를 컨트롤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한 측면도 있다.
--직접 연출했는데 포인트를 둔 부분은.
▲다이나믹한 공연이다. 연령을 떠나 모두 함께 뛰고 즐겨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콘서트라 이름 붙였다. 신화 공연 때 팬들이 행복하게 합창하는 모습을 보고 신화 노래 중 '아이 프레이 포 유(I Pray 4 U)'를 넣어 합창을 유도했다. 공연을 준비하며 시간이 모자라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했다.
--공연이 끝난 후 아쉬운 점은.
▲언어다. 일본어 노래를 한 곡 준비하지 못한 아쉽다. 주로 흑인 음악을 들어 일본 음악을 많이 접하지 못했다. 다음 공연 땐 이 부분을 보완하겠다.
--일본 팬들이 부르는 애칭이 있나.
▲중국에선 고양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에선 'M사마', '민우짱'이라 부른다.
--일본 및 아시아권 활동 계획은.
▲이번 2개 도시(도쿄ㆍ오사카) 공연 반응이 좋아 9월18일부터 Mnet 재팬과 손잡고 일본 6개 도시(도쿄ㆍ오사카ㆍ나고야ㆍ삿포로ㆍ센다이ㆍ후쿠오카)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여름엔 일본, 동남아시아, 중화권 6개 도시를 돌며 프로모션을 겸한 아시아 투어도 준비 중이다.
--해외 활동이 잦아 국내 팬들이 서운해 하겠다.
▲국내에서 6월 초 정규 3집이 나올 예정이다. 그 전에 디지털 싱글을 낼까 고민 중이다. 이제 음반을 내는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통해 에너지를 채우는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다.
--정규 3집은 어떤 음반이 될 것인가.
▲현재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되 기존 음반과 색다른 맛도 줄 것이다. 트랙이 한 음반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구성할 것이다. 음반의 반 이상은 내가 프로듀싱하며 나머지는 여러 작곡가들과 만나 상의하고 있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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