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움직임이 매우 화려하다. 5월 7일부터 8일에 걸쳐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중국 다렌(大連)을 방문했다.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북한 ‘로동신문’에 게재하여 “중국이 내 편에 있거든”이라고 미국을 향해 필사적으로 호소하고 있다.품속의 농조(窮鳥)를 감싸듯 중국공산당을 대변하는 국영통신사인 신화사(新華社)는 “관계국이 적시정책과 안전에 대한 위협을 없애기만 하면 핵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김정은에게 말했다고 전했다.시진핑은 8일 트럼프 대통령한테 전화하여 “미국이 북한의 합리적 안전보장상의 현념(懸念)을 고려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을 에워싸고 미국의 위협에서 지켜준다는 중국의 자세일 것이다.
중국의 리커창 수상은 한반도의 핵에 대하여 “대화의 궤도에 되돌아가는 것”을 환영하고 경제에 관해서는 ‘자유무역 유지’를 강조했다. 북한의 핵문제는 시간을 들여서 대화로 이견을 좁혀야 한다면서 군사력 행사를 시사하는 미국을 견제했다. 자유무역에 대한 발언도 미국 제일의 보호무역에 기울이는 미 정권에 대한 대항자세를 나타낸 것이다.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과 중국 쌍방이 판문점 선언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납치도, 위안부도 언급하지 않고서 이번에 주장한 판문점 선언은 갈라진 한민족의 재통일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한미동맹의 소멸까지 시사하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강조한 것이다.
사쿠라이 이사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3개국이 보조를 맞춰서 현안을 해결할 자세보다 동상이몽(同床異夢)의 양상만이 도드라졌다”고 지적했다.
입헌민주당 나가즈마 아키라(長妻昭)는 “의혹이 깊어졌다기보다는 예상 이상으로 심각하다. 철저하고 침착하게 국회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수의학부의 신설은 기득권, 그리고 암반과 같은 규제를 타파하는 싸움으로 개혁파가 그것을 격파했을 뿐이다. 나가즈마의 비난은 요점을 빗나간 것이다.
사쿠라이 이사장은 “(국회는) 한반도 대격변의 한복판에서 국민을 되찾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의논하고 실행해야 한다”면서 “야당의 다수가 정치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한탄하며 칼럼을 마무리했다.
* 본 기사에서 사쿠라이 요시코 이사장 칼럼 내용 번역은 박아름 씨의 도움을 받아서 이뤄진 것입니다.
[편집자주] 그동안 한국의 좌우파 언론들은 중국과 북한의 갓끈전술 또는 이간계에 넘어가 늘상 일본의 반공우파를 극우세력으로, 혐한세력으로만 매도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반공우파는 결코 극우나 혐한으로 간단하게 치부될 수 없는 뛰어난 지성적 정치집단으로, 현재 문재인 정권을 배출하며 중국과 북한에 경도된 한국이 경계하거나 대비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국외자와 제 3자의 시각(또는 devil's advocate의 입장)에서 한국의 그 어떤 언론보다도 도움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미국에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일본에도 아사히와 마이니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외신 시장에서 검열되어온 미국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는 물론, 일본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도 가감없이 소개해 독자들의 국제감각과 균형감각을 키워드릴 예정입니다. 한편,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은 일본어의 경우 사실상 90% 이상 효율 수준의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고급시사지라도 웹상에서는 한국 독자들이 요지를 파악하는데 전혀 장애가 없는 번역 수준입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독자들이 일본쪽 외신을 접하는데 있어서, 편향되고 무능한 한국 언론의 필터링 없이 일본 언론의 정치적 다양성(특히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과 뛰어난 정보력(특히 중국과 북한, 동아시아 문제와 관련)을 가급적 직접 경험해볼 것도 권장합니다. |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