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티켓 확보, 중국과 결승서 격돌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여자농구가 돌아온 베테랑들의 힘으로 4회 연속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대표팀에 복귀한 박정은(16점.10리바운드)의 분전과 변연하(19점.3점슛 3개)의 중.장거리포를 앞세워 대만을 80-70으로 제압, 결승 진출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하은주(7점.5리바운드)도 위기였던 4쿼터 막판, 골밑 활약을 펼쳐 한 몫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가진 중국이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을 74-62로 잡아준 덕에 한국은 10일 중국과 결승 결과에 관계없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부터 4회 연속 올림피아드에 서게 됐다. 한결 편하게 올림픽 티켓을 따낸 한국은 2001년과 2004년, 200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내줬던 우승컵을 다시 찾을 기회도 잡았다. 예선에서 대만을 74-65로 꺾었지만 4강에서 다시 만난 대만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은 1쿼터 초반 김
한국여자농구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티켓이 걸린 제22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변연하(19점), 박정은(16점)의 중거리포와 하은주(7점)의 막판 골밑 활약을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전을 펼친 대만을 80-70으로 힘겹게 제압했다. 2001년과 2004년, 2005년 세차례 대회에서 중국에 우승컵을 내줬던 한국은 일본-중국 전 승자와 10일 결승에서 만나 아시아 정상에 재도전한다. 또한 9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일본-중국 전에서 중국이 이겨 결승에 진출하면 한국은 결승전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베이징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은 예선에서 대만을 74-65로 꺾었지만 4강에서 다시 만난 대만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은 1쿼터 초반 김계령(7점)의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 정선민(11점)의 중거리슛, 김계령의 레이업이 잇따라 터져 11-5로 앞서 갔지만 대만은 한국의 골밑을 과감하게 파고 들며 접전을 예고했다. 1쿼터 버저 소리와 함께 정선민이 한손으로 던진 슛이 림을 통과하며 26-20으로 앞섰지만 대만은 원치의 재치있는 골밑 돌파로 2쿼터
한국여자농구가 베테랑들을 앞세워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한 고비를 넘겼다. 한국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1부 리그 예선 4차전에서 최고참 정선민(20점.6리바운드)이 공격의 선봉에 서고 변연하(17점.6리바운드), 박정은(12점)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하며 난적 일본을 90-68로 완파했다. 김계령도 10득점에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경기에서 이미 4강전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 섰고 7일 중국과 마지막 예선 경기를 남겨 놓았다. 또한 작년 도하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패해 메달을 건지지 못했던 수모도 되갚았다. 일본은 3연승 뒤 1패를 당했다. 노장들의 힘이 위력을 발휘한 한판이었다. 박정은을 포인트 가드로 내세운 한국은 전반에만 변연하와 박정은이 3점슛 2개씩을 꽂아 넣었고 정선민과 김계령이 더블팀으로 일본의 센터 야마다 구미코(8점.2리바운드)를 무력화시키며 39-29로 앞서 나갔다. 3쿼터 6분26초를 남기고 박정은이 부상으로 잠시 벤치를 지킨 사이 한국은 일본의 수와 히로미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43-33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최경주(37.나이키골프)의 세계랭킹이 급상승했다. 5일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발표한 세계골프랭킹에서 최경주는 지난 주 32위에서 15계단이나 상승한 17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세계랭킹 50위 안에 드는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통산 다섯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려 세계랭킹 10위 이내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지난 주 58위에서 3계단 떨어진 61위, 재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85위에서 83위로 소폭 상승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부동의 1위를 지켰고 필 미켈슨(미국)과 짐 퓨릭(미국)이 각각 2,3위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cty@yna.co.kr
한국프로골프(KPGA)의 영건들과 베테랑들이 펼친 피 말리는 접전은 50세를 바라보는 박남신(48)의 승리로 끝났다. 박남신은 3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골프장 동코스(파72.6천750야드)에서 열린 SBS 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작년 상금왕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과 5언더파 283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들어가 천금 같은 파퍼트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이언샷의 달인'으로 불렸던 박남신은 1988년과 1989년, 1993년 세차례 상금왕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누렸지만 2000년 호남오픈과 SK텔레콤클래식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른 적이 없었다. 특히 그는 2000년 SK텔레콤 우승 뒤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로 발목과 머리를 크게 다쳐 성적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06년에는 상금 순위 90위로 밀려 시드권을 잃었고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 시즌에 합류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운 박남신은 앞서 열린 4개 대회에서 모두 20대 선수들이 우승한 판세를 뒤집고 해외 대회를 포함해 통산 21번째 우승컵을 수집하며 상금 1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 4위(1억57만원)로 올라 섰다. 챔피언조에 속한 강경남, 김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에이스 신지애(19.하이마트)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올 시즌 두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신지애는 3일 경기도 광주 뉴서울골프장 북코스(파72.6천43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는 신들린 샷을 뿜어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의 성적을 적어내 지은희(21.캘러웨이), 안선주(20.하이마트) 등 우승 경쟁자들을 가볍게 따돌렸다. 지난 4월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에 이은 두번째 우승. 우승 상금 6천만원을 보탠 신지애는 프로 데뷔 1년7개월2일만에 통산 상금 5억2천만원을 벌어 들여 2000년 김미현(30.KTF)이 세웠던 최단 기간 5억원 돌파 기록(4년7개월2일)을 성큼 앞당겼다. 시즌 3승을 노렸던 지은희는 신지애에 1타 뒤진 11언더파 205타로 2위, 역시 3승을 기대했던 안선주와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최혜용(17.예문여고)은 각각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둘째날 공동 6위로 밀렸던 신지애는 자신의 주특기인 `마지막날 몰아치기'로 승패를 뒤집었다. 3번홀(파3) 첫 버디로 발동을 건 신지애는 6번홀(
2007 KBL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6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들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KBL은 21일 마감된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집계한 결과 총 616명이 접수해 2003년 당시 250명을 훨씬 뛰어넘는 최다기록을 세웠다고 23일 밝혔다. 신청자 중 KBL에서 뛴 경력이 있는 선수는 51명이었고 피트 마이클, 단테 존스, 찰스 민렌드 등 한국 무대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선수들도 상당수 포함됐다. 또 프로농구 초창기 외국인 선수상을 3회 연속 수상한 조니 맥도웰, 2005-2006 시즌 부산 KTF의 돌풍을 주도했던 나이젤 딕슨, 2회 연속 덩크왕을 차지했던 워렌 로즈그린 등도 신청서를 내 눈길을 끌었다. KBL은 "이처럼 많은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게 된 것은 해외무대에서 한국 프로농구의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고 선수들에 대한 연봉 등 처우도 많이 향상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KBL은 신청 선수들의 관련 서류를 각 구단에 보낸 뒤 이달 말 각 구단 감독자 회의를 열어 트라이아웃 초청 선수를 최종 결정한다. 2003년 이후 4년만에 부활된 트라이아웃은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cty@y
유일하게 남아있는 프로씨름단 현대삼호중공업이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키로 결정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그동안 프로씨름대회가 열리지 않아 씨름단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씨름 발전을 돕기 위해 씨름협회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프로대회를 주관해온 한국씨름연맹 소속인 현대씨름단은 "비록 씨름협회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하지만 씨름연맹에서 탈퇴한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 참가는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맹 소속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씨름협회 주최 대회에 일단 참가하게 됨으로써 두 단체간 대립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두 단체는 작년까지 협력관계를 이루며 민속씨름대회를 열었지만 올해 초 결별을 선언하며 각자 독자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겠다며 대립해 왔다. 이후 씨름연맹은 추가로 프로팀을 창단해 대회를 열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씨름협회는 지상파 방송과 중계 계약을 맺지 못해 대회를 열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씨름단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씨름협회는 지상파 중계 문제가 곧 해결될 것으로 낙관하면서 정상적인 대회 개최에 큰 기
안선주(20.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작년 대회 챔피언 안선주는 21일 부산 아시아드골프장(파72.6천21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었지만 합계 4오버파 220타를 쳐 종반까지 추격전을 펼친 홍란(21.이수건설)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과 함께 3천6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선두를 달린 끝에 차지한 완벽한 우승이었다. 신지애(19.하이마트)와 문현희(24.휠라코리아)도 3라운드에서 각각 3언더파와 4언더파를 치며 추격했지만 합계 5오버파 221타로 홍란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홍란에 3타 앞선 채 3라운드에 들어간 안선주는 전반에만 보기 3개를 범한 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14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해 이 때까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곁들인 홍란에 1타차로 쫓겼다. 하지만 홍란이 16번홀(파3)에서 1m가 안되는 파퍼트를 놓치며 버디를 범해 2타차로 벌어졌고 강력한 우승후보 신지애도 17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아깝게 버디를 놓쳐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3년만에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로즈 가든에서 열린 2006-2007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배런 데이비스가 12득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데 힘입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20-98로 제압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42승40패로 8위에 오르며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던 LA 클리퍼스를 따돌리고 1994년 이후 13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에 나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티븐 잭슨(31점)과 제이슨 리처드슨(25점)이 득점포를 가동, 전반을 64-46으로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져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걸 수 있었던 클리퍼스는 뉴올리언스 호네츠에 83-86으로 덜미를 잡혀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르브론 제임스(24점)의 활약으로 밀워키 벅스를 109-96으로 일축하고 2번 시드를 차지했다. 클리블랜드는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승률은 콘퍼런스 1위 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다음으로 높아 상위 시드를 받게 됐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며 무한한 잠재력을 입증했다. PGA 투어 1년차 앤서니 김은 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7천4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쳤다. 이로써 앤서니 김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며 2월 PGA 투어 닛산오픈에서 공동 9위를 차지했던 성적을 넘어서는 선전을 펼쳤다. 우승컵은 세계랭킹 5위 애덤 스콧(호주)에게 돌아갔다. 공동 2위로 출발한 스콧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작년 대회 우승자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와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상 14언더파 274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작년 US아마추어퍼블릭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주니어 시절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던 앤서니 김은 PGA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16위로 투어 카드를 얻어 미국 언론이 강력한 신인왕 후보라는 평가를 내렸던 유망주. 공동 12위로 4라운드에 나선 앤서니 김은 3번홀에서 5번홀까지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이적 규정이 대폭 강화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30일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번 시즌을 끝내고 FA를 신청한 연봉순위 20위 안에 드는 선수들을 데려가기 위해서는 FA 영입 구단이 전 소속 구단에 보상선수 1명과 해당 이적 선수의 지난 시즌 연봉 100%를 주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전 소속 구단이 보상 선수를 원치 않을 경우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적 선수 연봉의 300%를 지급해야 한다. 이전 FA 계약시 영입 구단이 전 소속 구단에 보상선수 1명만을 주었던 것에 비하면 개정된 FA 규정은 현금까지 주도록 한층 강화된 것이다. 이는 이전의 FA 이적 규정이 너무 느슨해 `뒷돈 거래'로 FA를 쉽게 빼갈 수 있다는 일부 구단들의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FA를 통해 전력을 강화하려고 했던 구단들은 막대한 보상금 때문에 재정적 압박을 받게 됐고 FA 계약을 희망한 선수들은 그만큼 운신의 폭이 좁아지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또 2007-2008 시즌 샐러리캡을 16억원에서 17억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구단의 자금 압박을 감안해 선수 1인당 최고 연봉을 샐러리캡의 4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국제체육대회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케냐 몸바사에서 유치 활동을 벌이고 29일 오전 귀국한 김 장관은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설치, 국유재산 사용, 공무원 파견, 국가 예산 지원 등을 규정하는 지원법을 상반기 중 제정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법은 인천아시안게임과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 여부에 따라 종합 지원법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김 장관은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육상의 단기 발전 계획으로 대한체육회, 대한육상경기연맹, 대구시 등과 협의해 4월 중 `육상발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우수 선수 양성과 우수 지도자 초청 등을 논의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김 장관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계기로 대회 개최 희망 시민들의 지지도와 열정이 득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알게 됐다. 이번 대회 유치 성공으로 인천과 평창의 대회 유치에도 자신감과 희망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영종도=연합뉴스) cty@
한국씨름연맹 김재기 총재가 사퇴했다. 씨름연맹은 김재기 총재가 지난 1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사퇴했으며 이홍기 사무총장이 총재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김재기 총재는 2004년 6월 취임해 민속씨름을 이끌어 왔으나 프로팀의 잇단 해단과 최근에는 민속씨름대회에 선수를 파견했던 대한씨름협회가 독자적인 대회를 개최키로 하면서 올해는 대회를 열지 못했다. 총재직을 대행하게 된 이홍기 사무총장은 "김 총재는 명예총재로 물러나게 됐지만 씨름 발전에 대해 계속 조언을 해줄 것이다. 팀 창단을 서둘러 하루 빨리 민속씨름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홍기 총장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씨름협회와 통합 문제에 대해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씨름연맹은 조만간 창단할 팀을 구했지만 기존의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해 2팀으로는 대회를 열수 없어 추가로 창단할 팀을 찾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서울=연합뉴스) cty@yna.co.kr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케빈 가넷이 무한 질주하던 피닉스 선스의 상승세를 꺾었다. 올스타 포워드 가넷은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센터에서 열린 2006-2007 NBA 정규리그 피닉스와 경기에서 44점을 쏟아넣고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쳐 121-112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가넷은 4쿼터에만 15점을 넣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NBA 사상 네번째 최다 연승인 18경기 연속 승리를 노리던 피닉스에 일격을 가했다. 최근 상승세의 피닉스는 95-94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가 승리를 의심하는 이는 없었다. 피닉스의 포인트 가드 스티브 내쉬는 3쿼터까지 17득점에 1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었고 라자 벨(26점)과 숀 매리언(24점)의 득점포도 매서웠다. 하지만 피닉스는 가넷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4쿼터 들어 접전을 벌이던 미네소타는 종료 8분19초를 남기고 리키 데이비스의 덩크슛으로 102-101로 재역전한 뒤 랜디 포이와 마크 맷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지만 내쉬에게 3점슛을 맞고 106-104의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이 때부터 가넷의 진짜 활약이 시작